자기다움 인터뷰 76

루브르 천번 간 남자와의 데이트 콘서트마스터 윤운중님

2012.08.25.토 PM12:00 @홍대 폴레폴레 지혜를 나누는 플랫폼 위즈돔. (www.wisdo.me) 그 많은 지혜 가운데서도 유독 끌리는 지혜가 있었으니... 루브르를 천번 간 남자. 윤운중님이었다. 유럽으로 여행 갈때면 늘 가이드가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렇게 일정을 만들기는 쉽지 않았다. 루브르를 천번이나 간 남자가 있다니. 그런 사람이 가이드 하는 미술관 투어는 어떨까. 무척 궁금했다. 첫번재 기회를 놓치고 드디어 두번째 '앵콜'을 통해 만났다. 토요일 오후 12시. 몇몇이 카페에 앉았다. 성큼성큼 사진으로 보던 한 남자가 들어온다. 인사를 하고 차를 주문하고. 나머지 일행을 기다렸다. 첫 질문이 '오늘 이거 말고 다른 약속있어요?'다. 외국에서 한 십년 가까이 살다 한국에 ..

[박현진의 쇼쇼쇼] 이윤화 대표 LIVE쇼

점점 색깔을 더해가는 박현진의 쇼쇼쇼 (자화자찬) 게스트의 발표에 앞서 게스트를 사전인터뷰한 PD로서 그녀를 프로필을 소개한다. 물론 단순한 나열만 하면 재미었으니까 나름의 유머코드를 넣는다. 식문화콘텐츠개발자 이윤화대표 프로필 현재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 요리전문사이트 쿠켄네트 파티케이터링 사계절만찬을 운영하고 있다. 음식이란 키워드로 일관되는 그녀의 직업은 먹는 것. 먹고 먹고 먹어야 하는 직업이지만 평균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놀라운 신체항상성이 있음.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식품회사에서 사무직으로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중, 돌연 요리를 배워 요리강사로 변신. 이때부터 활동적인 생활의 연속. 요리를 하다가 음식콘텐츠로 방향을 차츰차츰 넓히는 마당발의 소유자다. 돌연 일본으로 이년간 유학을 갔으나 짤..

[박현진의 쇼쇼쇼] 식문화콘텐츠개발자 이윤화 대표 미리 인터뷰 '음식으로 만들어내는 모든 것'

식문화콘텐츠개발자. 식(食), 문화, 콘텐츠, 개발. 따로 분리되면 매우 일반적인 단어들인데 한데 묶으니 난해하다. 지식소통전문가, 포토테라피스트, 온라인브랜드디렉터, 여행문화기획자 등등... 이는 40라운드 멤버들 모두가 갖고 있는 특징이 아닐까한다. 처음부터 그녀가 하는 일이 이름만큼 나는 만남의 기회를 노렸으나 한 달의 반은 지방으로 출장을 가는 그녀의 바쁜 스케줄로 인해 늘 불발로 그쳤다. 종편에서 살아남은 기념으로다 이번에야말로 냅다 그녀를 포섭했다. 서로 일정을 맞추다 맞추다 우리는 결국 부슬비가 내리는 일요일 아침 이태원에서 10시반에 만나고야 만다. 미리 온 이대표는 책보는데 집중하더니 나의 몰카짓을 발견하고 활짝 웃어준다. 식품영양, 요리강사, 컨설턴트, 식문화기획자 현재 레스토랑가이드 ..

[지인열전]파릇파릇 꿈 많은 20대 이홍연 씨

공유경제에 서비스를 눈여겨 본다. 그 중에서도 여행 키워드로 카우치서핑(www.couchsurfing.org/), 에어비엔비(http://www.airbnb.com/)에 좀 더 관심을 둔다. 지혜를 공유하는 위즈돔(www.wisdo.me)을 알게 된 후로 호시탐탐 언제 한번 저기가서 놀아야 하는데 하면서 즐겨본다. 은근 여행매니아들이 많다. 그 중에 미국 교환학생으로 가 방학이면 카우치서핑을 하며 새로운 세계에 도전하는 자신을 발견했다는 홍연씨도 있었다. 재미난 삶을 사는 사람들은 페이스북 친구 신청을 한다. 그런데 이친구가 어느날 페이스북을 통해 쪽지를 보내왔다. '여행문화기획자'란 직업이 무척 흥미롭다면서 만나보고싶다는 내용이었다. 내가 만들어가는 브랜드에 관심을 보여주니 흔쾌히 오케이. 만나보니 푸..

[박현진의 쇼쇼쇼] 독서경영 안계환 대표 미리 인터뷰 '인문학을 그리는 남자'

사업은 망하는 거야 원래, 중소기업을 왜 정부에서 보호해 줘야 하는데? 얼굴 가득 사람 좋은 웃음선을 가진 남자의 독설. 곧 있으면 1인창조기업의 저자로서 세상에 알려질 독서경영 전문가 안계환 대표가 하는 말이다. 이건 무슨... 창업자의 의지를 꺽는 말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이 까칠한 발언의 그의 다음 말을 들어보면 이해가 간다. "실력없는 기업은 망하는게 맞죠. 맛없는 음식점이 망하는 것처럼. 사업은 성공하려고 하는게 아니지. 망할 확율을 조금이라도 줄이는데 촛점을 맞춰야지요." 그러면 그렇지, 1인 창조기업에 무지하게 관심이 많은 나는 다시 인터뷰 할 의욕을 회복한다. 창업을 다루는 이 책, 1인 창조기업과 1인기업, 그리고 벤처나 스타트업과의 차이가 무엇일까? 일인 창조기업이란 부가가치가 있고 ..

[박현진의 쇼쇼쇼] 독서전도사 김창화 대표 미리 인터뷰 '교육, 독서가 전부다'

원래 인터뷰를 구상한 시각은 해가 남아 있을 무렵 시작해서 어둠속에서 헤어지는 즉, 낮과 밤 두 가지 버전의 시간을 보내며 꽤 긴 시간 인터뷰 했다는 보람찬 느낌을 심어주려는 전략이었다. 허나 본인의 밥벌이인 직장에서의 칼퇴가 순탄치 않은데다 강북과 강동의 지리적 거리 조건과 방향치로서 코 앞에서 헤메고 다닌 나의 길감각이 더하여 김창화 대표를 만난 시간은 컴컴헌 어둠이 찾아온 8시가 넘어서였다. 이미 마인드 맵으로 뽑아놓았다. 인생이 아닌 사업의 터닝포인트로 정리한 이유를 물었다. 간단한 답이 돌아왔다. "사업으로 풀거예요. 인생으로 풀자니까 너무 복잡해." 30여년 학원과 교육사업으로 정리한 터닝포인트를 들어보자. 20대 초반부터 가장이었다. 어머님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산재장애로 오른팔을 잃으셨다...

[지인열전]먹는언니와 국수투어 그리고 B급 홀로서기

요새 실험하는 프로젝트가 있다. 개인의 경험을 거래하는 플랫폼이 가능할 것이가. 하는 주제로. 개인의 경험을 거래하는 플랫폼이란 일종의 '경험 가이드'를 발굴해서 피경험자와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우선 '화전놀이'라는 키워드로 호스트 해주신 놀자선생의 경험을 보자. (http://sentipark.com/473) 개인의 자산인 놀리 경험을 제공함으로서 체험자들은 화전이라는 것을 만들어보고 먹는 새로운 경험을 얻게 된다. 이래저래 숨은 콘텐츠를 갖고 있을만한 호스트를 찾다가 먹는언니(이하 먹사장님)가 생각났다. 음식관련 콘텐츠 일을 하다가 글쓰는 것이 좋아 관련 블로그를 열었고 음식분야 파워블로거로 활동 했다. 현재는 소셜콘텐츠를 제작하며 즐기는 글을 쓰며 책도 출간했다. 현재는 1인 창조기업가로 살고 있다..

[박현진의 쇼쇼쇼] 온라인브랜드디렉터 강정은 미리인터뷰 '홀로서기는 오늘도 계속된다'

나도 한때는 반항 청소녀였다. 인생을 바꾼 3가지 사건을 이야기하는 첫 스타트는 그녀의 학창시절이었다. "중학교 때 공부를 엄청 안했어요. 선생님이 시키면 무조건 반대로 하고 샘하고 싸우는 그런애였죠. 숙제 안해서 맞기도 많이 맞았어요." 고등하교 때 지각해서 손바닥 한 번 맞은 것이 학창시절 최대의 수치로 기억하는 나는 이쯤에서 궁금해진다. "안맞기 위해서라도 대충 해가면 안댔나? 맞으면 아프니까." "몰라요 그냥 싫었어요. 선생님이 먼가를 하지마, 하면 저는 왜냐고 물었거든요. 근데 무조건 하지말래요. 그럼 하는거에요. 저는." 오, 그녀에게 이런 면이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좀 더 학창시절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한다. 그러다 그녀도 고교에 진학해야 했다. 공부를 안 한 그녀 실업계를 가느냐의 기로...

[박현진의 쇼쇼쇼] 포토테라피스트 백승휴 미리인터뷰 '돈키호테의 서울유랑기'

내가 생각을 해봤어요. 내 인생의 이벤트 세가지. 오늘 새벽에... 특유의 코믹스러운 말투로 던진 첫마디다. 오늘따라 더 꼬들하게 웨이브진 퍼머머리가 새벽의 고뇌를 말해주는 것 같았다. 쇼를 맡았다. 나는 PD역할을 한다. 쇼의 형식은 인생의 3가지 사건과 그로 인한 변화. 교훈, 그리고 현재의 영향이 미치기까지다. 생방송 쇼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사전에 무대에 설 배우와 호흡을 맞춰야 한다. 그 쇼를 펼치기 전 백승휴 작가가 대체 어떤 사람인지가 궁금해서 찾았다. 미팅 전에 세가지 이야기를 생각해 오시라 했다. 가볍게 만나는 자리여도 세가지 사건을 꼽기까지는 그간의 흔적을 되짚어보는 시간이 필요했을것이다. ▲ 토킹하면서 떠오르고 정리되는 생각들을 메모하랴, 와중에 걸려오는 전화 받으랴 바쁘다 바빠. 그의..

[박현진의 쇼쇼쇼] 행복전도사 반경남

매달 셋째주 수요일저녁 40라운드 정기모임에서 내 이름을 건 코너를 진행하게 되었다. 조금 많은 사람들 앞에서서 자기 소개 하는것도 내심 벌벌 떠는 내가 코너진행이라니 싶지만 개인의 발전의 기회를 삼기로 한다. 36.5. 인간이 생리적, 심리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상태일 때의 체온이다. 이 숫자를 더해 14분. 36.5도의 따뜻한 이야기를 14분간 들어보는 시간이다. 형식은 인생을 굵직하게 사건 3개를 잡아 풀어가기로 한다. 내 역할은 일종의 PD로 그의 이야기를 같이 뽑고 어떻게 전달할지를 상의하고 행사 당일 그 사람의 쇼가 잘 진행되도록 독려하는 것이다. 행복 전도사 반경남. 한 때 일 중독자였고 건강을 한 번 잃은 후 다시 얻은 삶으로 행복을 찾아 삶을 다시 산다는 그. 지금껏 이름 대신 불렸던 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