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 3

행복을 마셔라

​ 동네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을 시켰는데, 컵홀더에 새긴 문구가 신선했다. 2015 행복을 마셔라. 몇년 전 내가 활동하는 모임에서 연말연시 작은 선물을 준비해 교환하는 이벤트를 했었다. 며칠 고민하던 나는 텀블러를 준비했고다. 브랜드 네트워크답게 선물 증정식도 그 선물의 의미와 덕담을 남겨야했다. 나는 내년에도 바쁜 일상을 보내실것이고 그 와중에도 잠시 여유를 갖는 한 해가 되면 좋겠다.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여유를 '테이크아웃' 하라는 의미로 텀블러를 준비했다고 했다. 그날의 선물 의미부여로 가장 화끈하 반응을 받았다. 빨간 컵 홀더를 보니 그때의 생각이 났다. 커피 한 잔은 여유이고 또한 행복이니까.올 한해 여유롭고 행복한 커피를 많이 마시고 싶다.

카피의 혐의가 짙은...

산티아고 순례여행의 경험을 나누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다가, 몇몇 분들의 요청으로 상담을 해주다가 급기야 상품화가 되었던 센티의 산티아고 프로젝트 #1. 오픈하며 게시판에 공지글을 쓴지가 2010년 1월이니, 벌써 2년째 유지되고 있다. 오늘은 센티의 산티아고 프로젝트를 '카피'한 혐의가 짙은 회사를 소개하려 한다. http://라틴투어.kr 보면 알겠지만 기본 레이아웃은 물론, 콘텐츠의 구성까지 비슷하다. 여행업 구조상 아무리 독특한 여행 상품일지라도 저작권은 없고, 뭔가 된다 싶으면 우르르 모여들어 서로 카피하다가 급기야는 대한민국의 모든 여행상품이 다 같아지는 상황도 발생한다. 경쟁자 생기는건 이 상품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니 좋은것이고, 여행 경험을 나누는 상품을 미리 통찰한 나의 기획이 관심 받는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