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획&기록/산티아고BuenCamino

카피의 혐의가 짙은...

코치 박현진 2011. 11. 2. 10:35

산티아고 순례여행의 경험을 나누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다가,
몇몇 분들의 요청으로 상담을 해주다가 급기야 상품화가 되었던 센티의 산티아고 프로젝트 #1.
오픈하며 게시판에 공지글을 쓴지가 2010년 1월이니,  벌써 2년째 유지되고 있다.
오늘은 센티의 산티아고 프로젝트를 '카피'한 혐의가 짙은 회사를 소개하려 한다.
http://라틴투어.kr

보면 알겠지만 기본 레이아웃은 물론, 콘텐츠의 구성까지 비슷하다.
여행업 구조상 아무리 독특한 여행 상품일지라도 저작권은 없고,
뭔가 된다 싶으면 우르르 모여들어 서로 카피하다가
급기야는 대한민국의 모든 여행상품이 다 같아지는 상황도 발생한다.
경쟁자 생기는건 이 상품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니 좋은것이고,
여행 경험을 나누는 상품을 미리 통찰한 나의 기획이 관심 받는것이니 그닥 기분나쁠것 없다.

그런데 상담의 형식까지 카피를 한건 좀 그렇다. 
고객과의 소통 방법중 가장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질문 게시판 운영일 것이다.
나는 처음 이 게시판을 운영하면서 경험자로서 최대한 조언을 아끼지 말고 용기를 주는 답을 쓰고,
글의 끝에 꼭 Buen Camino 붙였다. 이마저도 똑같은 걸 보면 살짝 분하다.

 
▲ 라틴투어의 상담페이지에서 캡쳐


산티아고 여행은 나에게 영감을 주었고 이 길을 다른사람이 더 많이 알게 된다면 좋은 일이다.
카피가 생겼으니 이제 센티의 산티아고 프로젝트 2를 업그레이드 할 때가 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