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일기

스마트폰

코치 박현진 2021. 1. 29. 22:47

삶의 모든 것 아래에는 공허가 있습니다. 영원한 공허죠. 모든 것이 무의미하며 나는 혼자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때로 한가하고 아무것도 보고 있지 않을 때 차에 시동을 거는데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이런, 또 생각났어. 나는 혼자야.' 이 생각이 다시 머릿속을 지배하기 시작합니다. 참으로 슬프죠. 삶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픕니다. 존재한다는 자체만으로요.

 

- 미국코미디언 루이스 C.K - 웃기는 사람인 척하는 철학자

 

스탠딩 코미디를 하는 장면의 짤을 보고 위로가 되었다. 스마트폰에 중독되는 이유. 어느 논문에서는 세상과 연결되는 느낌을 가지려 스마트폰(인터넷)에 접속한다고. 세상과 단절되는 공포를 지우기 위한 행동이라고 한다. 

 

오늘 종일 줌 앞에서 있으면서 카카오톡 응대를 했다. 

중간중간 전화가 오고 내가 보낸 택배가 무사히 도착했는지 확인하고, 

몇달 만에 안부 전화를 준 친구와는 통화도 못했다.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몇번 부재중 전화나 급한 카톡메시지가 온건 아닐까 핸드폰을 한번씩 열어봤다. 

조금 심각한 중독 상태 같다. 

한 일주일 스마트폰 디톡스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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