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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일기

목적과 수단

<뉴타입의 시대>를 일다가 문장을 마주했다. 

올드타입은 과제를 마주하지 않고 혁신이라는 수단에 집착한다. 
뉴타입은 수단에 집착하지 않고 과제의 발견과 해결에 주목한다. 
이노베이션, 혁신 자체는 과제가 될 수 없다. 혁신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수단인 혁신이 목적이 되어버리는 상황은 오늘날 비즈니스를 둘러씬 침체와 혼란을 상징한다. 

 

오늘 코칭을 받다가 비전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숫자로 명확해지면 이룰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걸 경험하고 있다고. 

내가 <월천여사>을 외치다보니 이제는 그걸 어떻게 달성할까 여러 실행안들이 보이고 있고 머지않아 달성하게 될것 같다고.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냥 이대로 하면 그건 될거 같아서 가슴이 뛰지 않는다고. 

 

그러자 이런 질문을 받았다. 정말 궁극적으로 하고 원하는게 뭐냐고. 

월천이 되면 정말 원하는걸 이룬걸까? 아니다.

어떤코치가 되고 싶으냐에 대한 질문에도 명확한 답을 하지 못했다.

이 질문에 답하는 것 보다 어떻게 하면 월천에 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게 훨씬 쉽다.

이게 바로 목적과 수단이 바뀌어서 생긴 문제였다. 

수단만 생각하니 적당한 수준 이상의 동기가 안 생기는 것이다. 

 

여기가지 생각이 이르자 문득 떠오르는 익숙한 그림이 있었다. 

작가를 꿈꾸는 입시미술학원의 강사. 

처음 그림을 시작할때는 자신의 작업을 하는 작가를 꿈꿨을 것이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입시미술학원 강사라는 수단을 선택했다. 

그리고 몇 년 후 이들이 택한 수단이 목적이 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또 그렇게 원하는 성공을 하는 경우도 있다. 

 

내가 코칭을 통해 정말 해결하고 싶은 과제는 무엇인가? 대상은 누구인가?

월 천을 달성하려는 목표가 숫자 뿐이었나? 

코칭 스킬을 강의하는 코치로, 작가를 꿈꾸는 입시미술학원 강사의 처지가 되지 않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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