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책리뷰

고지는 저기다 _ 나는 브랜드다를 읽고

코치 박현진 2011. 11. 9. 23:33

나는 브랜드다 - 10점
조연심 지음/미다스북스



내 이름으로 살아야 하는 시대가 왔다.
평생 고용도 없고, 평생직장도 없어진지 이미 오래.
그만큼 개인의 이름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개인의 브랜드로 활동하기 좋은 세상이 왔다는 증거이다.

십수년 전 대학입학하면서 이메일을 만들었다.
그 때 심사숙고해서 지은 아이디로 지금까지 온라인 활동시 네이밍을 해서 살았다. 
이메일, 메신저, 개인 홈페이지, SNS 아이디, 웬만한 로그인 아이디는 웬만해선 같다.
십년을 넘게 썼지만, 그것은 나의 온라인 닉네임일 뿐 브랜드는 아니라는 것을 꼭 찔러준다. 
왜냐하면 나를 대표할 대표작도 없고, 나를 지칭할만한 대표 키워드로 검색도 아니되며, 저서가 없기 때문이다. 
오프라인도 없고 온라인에서도 유령이다. 

이책, 명쾌하다. 5T로 개인브랜드 구축방정식을 만들었다.
개인 브랜드 = ( 재능 + 훈련 + 소통 ) X 시간 X 타이밍
Personal Brand = (Talent + Training + Talk) X Time X Timing 

이 방정식에서 나온 다섯개의 T로 챕터를 구성했다.
나의 재능을 발견하고, 트레이닝하고, PR로 소통하고
지혜롭게 시간을 견디고, 내가 주인공이 될 때를 기다린다.
챕터마다의 꼭지는 실행할 수 있는 메뉴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책은 이론서가 아닌 실전 메뉴얼이다. 
메뉴얼을 옆구리에 끼고 어떻게 하면 나의 센티팍이 닉네임이 아닌 브랜드가 될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생각은 실행을 통해 증명을 해보는 거다. 컨셉을 잡고, 내가 하는 활동을 온라인에 기록하고, 기한을 두고 집중한다. 

다행이 직장에서의 내 업무는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이 일치하는 드문 케이스다.
직장에서의 시간을 견디고 퇴근 후 막연하게 찾아야 하는 상황은 가지 않는다.

지금 내가 꿈꾸는 여행을 기획하는 것도, 그렇게 나눈 경험을 내 블로그에 기록하는것도 
순수한 일과 나의 희망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기에 
모니터 앞에서 머리털을 쥐어 뜯어도 아주 괴롭지만은 않은 까닭이다.
지치지 말고 꾸준하게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힘을 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