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북TV365

[북TV365_#39] 이근미의 인터뷰쇼 '나에게서 내리고 싶은 날' 박후기 저자 편

코치 박현진 2014. 1. 23. 16:43

책에서 길을 찾는 북TV365 시즌3
김태진의 라이브쇼 | 손대희의 리얼북톡 | 이근미의 인터뷰쇼 | 조연심의 브랜드쇼 | 최은정의 북쇼핑쇼

2014.01.23 AM10:00
@ 봄온아카데미 강남캠퍼스






나에게서 내리고 싶은 날
국내도서
저자 : 박후기
출판 : 문학세계사 201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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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후기 리뷰팍, 이라고 누가 농담삼아 말했다. 본명인가?
리뷰팍. 에필로그라고 생각하는데 버티는 힘 견뎌나가는걸 뜻한다. 예명이다.
문학을 평생 끌고 가려면 버티는 힘이 필요하다.
우연치않게 이름을 바꾸자마자 등단했다.
첫 시집으로 2006년 신동엽 창작문학상을 수상했다.
종이는 나무의 유전자를 갖고 있다.
당연함을 갖고 말을 찾아낸다.
페북에 집계된 시인이 10만명이다. 모두가 시인이면 내 시집은 누가 사나.




박시인의 시를 읽으면 글을 함부로 쓰면 안되겠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 한줄한줄 신중하다
우리말이 아름답구나 하는 새삼스러운 생각이 든다.
기자로도 활동중인 이근미 MC는 기사에 수식어를 함부로 쓸수 없다.
서로 부대끼며 사는 것이 갈대와 인간의 특징.




자꾸 시인에게 시낭송을 시키는 이MC.



시는 탈고하는 것. 써놓는것 보다 탈고하는게 어렵다.
매일 쓰고 정리한다. 꾸준히 하는 사람보다 장사는 없다. 질긴놈이 이긴다.
편리한 스마트폰은 손가락을 사용하는 기계적인데조그마한 수첩에 글을 쓰는 건 머리의 생각을 옮기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아날로그에 가까우려는 노력을 한다.
도르시어 랭, 세바스티앙 살가도, 최민식, 정범태, 유진 스미스 그리고 로버트 카파.
모두 인간 생의 지난한 굴레에 포커스를 맞추었던 사람들.
많이 읽고 많이 쓰되 그 모든게 작품이 되는건 아니다.
시는 많이 쓰는게 아니라 지워내는 것이다. 사진도 그렇다.






봄온데이트 with 최진하 리포터

나에게서 내리고 싶은 날 출판통계를 보면 독서의 계절 가을보다는 겨울이 판매량이 높다고 알려져있는데
12월 출판의 이유가 있는지.

시간조절을 하다보니까, 그렇게 되었고 12월 크리스마스에 책 선물하길 바라는 얄팍한 상술도 있었다.(웃음)
자기를 대면할 시간이 많아지는게 겨울이다. 외롭다는 표현을 하지만, 자신을 보는게 많아지기 때문.



나에게서 내리고 싶다는 제목이 의미하는 바는?
아들, 아버지, 남편... 이런 역할이 진정한 나일까. 라는 의문.
한번이라도 진정한 내가 되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페북에 글과 사진을 올리게 된 계기는?
정리가 필요해서 매일 올렸다. 정리하는 과정으로 책도 내게 되고 적절한 활용이 되었다.
무대연출, 공연으로 전방위 활동을 넓힌다.


메시지가 있다면?
재미있다. 무대연출에도 시적인 요소를 도입할 수도 있고...


나에게 내리는 사람에게 조언을 준다면
이런 사람들은 자기자신에 대해 생각해본사람들이거든요.
내려야 될 때는 그냥 내려요. 나가서 걷다가,
혹은 전혀 다른일을 하다가 들어온달지. 나만의 방법을 찾아 내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