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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

[100일 글쓰기] #45 모두가 스승 코치들의 그룹카톡이 있다. 한 코치님이 오늘이 가기 전 표현해야 의미가 있겠다면서 마음을 전해왔다. 모든 코치가 자긴에겐 스승이었다며 한명 한명의 장점과 강점을 써놓은 것이었다. 타인의 눈을 통해 드는 나에 대한 담백한 인정이 고마웠다. 동료이자 후배인 나에게도 저렇게 열린 마음으로 표현해주는 마음도 감사하다. 그러나 나는 참으로 짧은 화답밖에 못했다. 그분의 문장처럼 나는 길게 그들을 관찰하지 못하였다. 성의를 갖고 타인의 강점을 관찰하지 못했다는 반성이 든다. 돌아보면 늘 배울것 투성이다. 내가 누군가에게서 영향을 받듯 나도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칠것이다. 어디가서 반면교사는 되지 말아야 할 텐데... 1.65장 더보기
[백두대간 프로젝트] 6rd - 지금은 철쭉이 환상이라네 겨울산 칼바람을 맞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꽃피는 산을 가게 되네요. 덕유산에는 연분홍 철쭉이 능선을 덮었다 하는데, 그 장관을 직접 보러 갑니다. 해밀 산악회 17년도 백두대간 가는길 덕유산권역 산행 안내 1. 일시 : 2017-05-28(일) 백두대간 남덕유산(1,507.4m) 2. 코스 : 백두대간 9구간 육십령에서 삿갓재골까지(km) □ 육십령(2.28km) → 할미봉(2.95km) → 서봉 → 남덕유산(4km) → 월성재 (1.2km) →삿갓골재(3.4km) = 전체 거리 12.6km 3. 뒷풀이 장소 : 협의하여 현지에서 결정함 □ 용희네 가든(055-945-0072) : 오리 고기 및 닭백숙 □ 위치 : 경남 거창군 북상면 덕유 월성로 1230-14 4. 준비물 안내 □ 개인 준비 - 봄 여.. 더보기
[100일 글쓰기] #44 꿈의 보상기능 꿈의 보상기능 예전 내가 미술학원에서 가르침을 받았던 선생님이 근무하는 입시미술 학원을 찾았다. 대학동기 S가 나를 맞이한다. 대학 때도 열심히 개인 작업을 하던 그녀는 생활을 위해 입시미술 학원에서 일했다. 지금도 그녀는 학원에서 일한다. 이제 작가로서 활동은 접은 듯한 그녀는 나에게 "노동 대비 돈 안되는 일은 안할거야" 라고 말한다. 약간은 몽상적인 기질이 있던 동기와 나였다. 그런 그녀에게서 정확히 '돈 안되는 일'이라는 말이 나왔을 때 놀랐다. 선생님은 아직 출근하지 않았다. 동기는 나를 화이트 톤으로 정리된 작은 방으로 안내한다. 나는 그 방에서 선생님을 기다리며 학원다니던 시절을 떠올리며 즐거워 했다. 적성에 맞지 않는 대학을 휴학하고 미술학원에 가서 그림을 그렸다. 매일같이 실력이 느는 행.. 더보기
[100일 글쓰기] #43 성공한 덕후 성공한 덕후 북서울시립미술관에 산책 갔다. [덕후 프로젝트: 몰입하다]전이 진행중이었다. 덕후는 집 안에 틀어박혀서 취미생활은 하는, 사회성이 결여된 사람이라는 의미로 사용된 일본어 오타쿠에서 유래됐다. 그러나 현재는 특정 분야에 깊은 취미를 가진 전문성을 인정받는 긍정적인 인식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전시는 고성배 작가의 ‘프로젝트 갤러리관’과 나머지 10명의 덕후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 ‘전시실’로 구성되었다. 고성배 작가는 본격 덕질 장려를 표방하는 독립잡지 '더쿠(The kooh)' 편집장으로 덕후에 대한 인식 전환을 시도한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관람자의 덕후 자가진단표를 통해 '수집 덕후’, ‘홀로 덕후’, ‘배회 덕후’, ‘공상 덕후'로 유형을 파악한다. 이후 유형별로 관람동선을 제안한다.. 더보기
매일매일 글쓰기 스몰스텝 글쓰기 습관을 들이고 싶어서 매일 글쓰기 100일에 도전중이다. 주제가 있는 똑떨어지는 한편의 글을 써내고 싶지만 우선은 쓰는데 목적을 두기로 했다. 혼자서는 결심만 하고 말것 같아서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100일 연속 글쓰기 프로젝트 그룹에 가입했다. 나와 비슷한 니즈를 가진 17명과 함께 한다. 원칙은 단순하다. 카페에 매일 자정까지 글을 올리면 된다. 주제 자유, 분량은 원고지 1.5매 이상. 자기검열 금지. 매일 마감시간을 알려주고 격려하는 코치가 있다. 참여하는 16명의 글을 보면서 자극과 참고를 받는다 각자 자기 글 마감하느라 바쁘지만 종종 덧글로 소통하기도 한다. 코치가 각자의 현황표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공유한다. 4월 1일부터 시작해 오늘이 42일차다. 꽉 찬 막대 그래프를 보니 어찌 멈.. 더보기
[100일 글쓰기] #42 이대로 쭉 회피하면 어떻게 될까? 이대로 쭉 회피하면 어떻게 될까? 숫자 7개 이상에 컴마 2개가 찍히면 호흡불안이 온다. 나는 전형적인 숫자 포비아다. 일단 수를 잘 못 외운다. 전화번호나 통장번호도 자주 틀린다. 그리고 수를 못센다. 일.십.백.천.만.십만.백만... 이렇게 일단위 부터 하나씩 세어야 안심이 되니 숫자 세다 한나절이 간다. 더하기 빼기 또한 잘 틀린다. 그런 나에게 5월은 공포의 달이었다. 1인 기업이 되고나서 처음으로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하기 때문이다. 숫자와 세금에 관련된 용어를 들으면 멍해지기에 나는 홀로 고군분투 하지 않고 세무소에 직접 찾아가 세무신고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초보 사업자들이 말하는 '세금폭탄'을 맞았다. 소득에 비해 높게 나온 세금고지서를 보자니 억울한 마음이 들었다. 아는 세무사에게 대행을 .. 더보기
[100일 글쓰기] #41 자기 사랑이 넘쳐야 하는 이유 종종 타인의 감정의 격동을 마주해야할 때가 있다. 요즘 나는 그런 상황에서 내 감정을 사용하지 않는다. 가슴 보다는 머리를 쓴다는 표현이 어울리겠다. 함께 공감해주고 다독여주면 좋을텐데 한 발 물러서있다. 내 에너지를 유지하고 싶다는 생각을 너무 집중해서 하는 것 같다. 그래서 감정의 동요를 의식적으로 막으려는 것 같다. 나에게 집중한다는 표면적인 이유가 있지만 한발 들여다보면 조금의 에너지도 밖으로 끌어쓸 수 없다는 이야기도 된다. 타인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결국 내가 나부터 스스로 사랑을 넘치게 해야한다. 자기 사랑이 넘쳐야 그 에너지를다른 이에게도 보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드는 밤이다. 1.73장 더보기
[공지] 호모쿵푸스7회 - 유럽으로 가출한 남자, 좋아하는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사는 법 성적이 아닌 자신을 위한 공부 그리고 자기만의 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위한 강연토크쇼 호모쿵푸스 5월의 강연자를 소개합니다. 유럽으로 가출한 남자 이용규 가이드는 국내 최초의 지식가이드 전문회사인 '유로자전거나라'의 가이드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알기 위해 어릴적부터 스스로에게 질문을 했고 관심있는 일은 적극적으로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읽기, 가르치기, 말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대요. 유럽으로 배낭 여행을 떠났다가 가이드란 직업을 발견했습니다. 가이드는 본인이 좋아하는 것만 하면서 먹고 살 수 있는 꿈의 직업이었답니다. 유럽의 문화(역사, 그림, 건축)을 공부해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전달하며 여행자들에게 여행의 의미를 더해주는 일을 하며 프랑스에서 10년을 머물며 가이드 활동을 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