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획&기록/여행문화기획

당장 생긴 목표

코치 박현진 2012. 7. 14. 02:41

40라운드 브랜드 네트워크 모임이 있다.
한달에 한 번 정기 모임에서 내가 한 꼭지를 맡아 운영한다. 
이름하여 [박현진의 쇼쇼쇼] 게스트를 초대해 그의 현재까지 지내온 브랜드 과정을 인터뷰 하고
인터뷰 결과는 '미리 인터뷰'라는 꼭지로 그를 대표하는 말과 함께 소개된다.
이번달 게스트와 미리 만나기 위해 독서경영 안계환 대표를 만났다.
그를 만나러 오는동안 걸려온 전화로 인해 약간 짜증이 났던 나는 그가 삼성출신이라는 것이 생각났다.

"삼성의 직원들이 보는 웹사이트에 여행칼럼을 쓰기로 했거든요. 
진즉 원고 기획과 더불어 프로모션 아이디어를 메일로 보냈는데 피드백 없다가 갑자기 오늘 수정요청이 왔어요."
"돈 받고 하는거야?"
"그렇죠..."
"그럼 당연히 수정해야지, 지금 돈 안받고도 하게 생겼는데 돈두 주고 기회도 주고. 얼마나 좋아."

순간 깨달았다. 지금 불평할 때가 아니라는 것.
나에게 돈을 지급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최고의 원고를 요구할 자격이 있다.
'돈을 받고' 글을 판다는 내 생에 최초로 주어진 기회다.  
여기서 그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포스코 신문에 독서 컬럼을 3년 쓴 고두현이라는 사람이 있어요. 그 칼럼 모아서 책 두권 냈자나.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읽은책. 이렇게 홍보하고, 성공했지. "  

 

▲ 요렇게 띄지에 홍보를 하니 훅 낚이겠구만...

"삼성에서도 다 검증해보고 선택한거니 잘 해보셔. 일주일에 한번씩 써서 이년 쓰면 책 나오겠구만.
고정독자만 20만일건데 말야. 삼성 임직원이 2년 동안 본 여행문화기획칼럼. 이러고 마케팅하면 팔리겠네"

순간 내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팔리는 칼럼을 쓰겠다는 그리고 그 콘텐츠로 책을 엮겠다는 당장의 목적이 생겼다.
그래 머리 쥐어 뜯고 밤새서라도 좋은 콘텐츠를 생성해 내야 한다.
개인브랜드를 가진 일인기업가를 가름하는 가장 큰 조건은 자신만의 콘텐츠를 생성해 내는 것이다.
그렇게 생성된 콘텐츠는 결국 원소스 멀티유즈에 종횡으로 확장되어 풍푸해져야 한다.

이것이 어제 말한 개인브랜드 사관학교의 조연심 대표가 말하는 가슴 뛰는 일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