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획&기록/한국

여행자의 눈으로 서울을 '발견'하기

코치 박현진 2012. 4. 21. 00:09


한국에서 살면서 한국을 모른다. 문화적 의미는 차치하고 '국토지리'를 모른다.
훌쩍 강원도 어딘가로 당일치기 여행 갔다 왔어..라고 하는 사람을 기인이라 생각하는 속 편안함.
차를 굴려서 서울 시내를 누비고 다닐 생각도 안한 나는 서울 촌년이다.

버스커 버스커가 '여수밤바다'를 줄기차게 불어대도
여수가 어딨는지 어느 고속도로를 타야 하는지도 모른다.

누군가 길을 물어보는 것이 두려운 나는, 수년을 '지하철'노선에만 의지한 나는, 서울시민이다.
오 세상에, 그러고 보니 '여행문화기획자'라고 고쳐 쓴 블로그 타이틀이 민망해진다. 
자 이제 어쩌면 좋으냐. 반푼이로 살 것이냐, 지금이라도 길치를 벗어날 것이냐.

그래서 결심했다.
귀찮다는 이유로 서울이란 도시를 알기를, 대한민국의 구석구석을 다녀보지 않은 것을 통탄하며.
지금부터 한국의 곳곳을 가보겠다. 그러나 혼자가지는 않겠다.
나와 같이 한국을 탐방할 외국인 친구를 파트너로 찾겠다.

나 또한 여행자의 눈으로 새삼스럽게 내 주변의 거리를 여행지를 '발견'하겠다. 
매주말 하나의 테마, 주제, 장소를 정해서

예를 들어 후암동을 산책 코스로 잡았다면 그와 관련한 이야기를 준비하겠다.
후암동의 역사, 동네의 분위기, 겨울연가에 나온 명동성당과 배용준이야기를 준비하겠다. 
그것도 영어로!!!
나와 동행하는 사람은 나의 영어선생이고 나는 그의 문화가이드이다. 
그리고 우린 세상을 탐험하는 문화교환자이다. 

그런데 그런 친구를 어디서 찾나...
I'm searching for someone who explore korean culture with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