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생활의 발견

지하철 광고 욕망의 주소

코치 박현진 2012. 1. 24. 03:13
지하철만큼 광고가 난무하는곳도 없다.
열차 내부는 출입문 문, 천정 짐칸 부분, 걸개식 배너..
외부에 안전문이 생기자 그 틈을 비집고 광고로 전체 문을 래핑해버리게 되었다. 

가장 많은 대중이 이용하는 교통 수단이기도 하고,
욕망을 담는것이 광고임을 익히 아는바..
내 눈엔 족족 '성형'광고가 눈에 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성형광고가 많다...가 아니라
이게 점점 도를 지나친다는 거다.
한국은 성형수술 권하는 나라다.
광고를 보고 있자니 현재 대한민국의 상태가 보인다.
섬득하리 만큼 자극적인 문구는 물론이고
각종 시술 및 수술법의 다양함도 더불어 의학지식이 늘어나고
초상권 대신 무료 수술을 받았을 듯한 적나라한 수술 전후 사진 모델의 강력한 수술에의 욕망과 더불어
뒷통수가 납작한 것도 수술해야 하는 컴플렉스를 제조하는 세상이다.




꿀피부를 위한 시술(施術) 광고다.
보통 성형수술(手術) 전단계 스탭이다.




드디어 나왔다.
도저히 같은 사람이라고 볼 수 없는 전과 후 사진.
모두들 수술 후를 향한 욕망으로 비슷한 광고가 도배되기 시작한다.
어떤 날은 분명 다른 병원 광고인데 수술후 사진에 등장하는 모델이 똑같아 보이기도한다. 




지하철 광고를 통해 나는 뒷통수에도 지방을 넣는 수술이 있다는걸 알았다.
광고 덕분에 의학성형 지식이 나날이 성장한달까...
저 사진을 보고 뒷통수가 납작한 사람은 생전처음 수술을 고민할지도 모른다.




성형광고는 아니지만, 카피가 너무 자극적이다.
첫인상은 식욕을 억제못하는 사람을 타겟으로 한 위 절재술 광고인줄 알았다.





이게 가장 쇼킹한 미용,성형 광고였는데.
개중 가장 우회적이고 크리에이티브는 하다고 평한다. 
미국인들이 보면 어떻게 반응할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