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획&기록/일본

[후쿠오카] 이렇게라도 명품을... 후쿠오카 중고 명품 샵 Union

코치 박현진 2011. 9. 12. 23:14





일본은 중고제품의 재활용이  시스템화되어있다.  중고만화책, 중고음반, 중고피규어, 중고.....

벼룩시장 같은 개념이 아니라,

판매자와 구입자의 수익 구조도 안정되어 있고 유통시스템도 잘 정비되어 있다.



Union

중고 명품 매장이라고 하는데 후쿠오카의 구석구석을 알려주었던
 
여행박사의  후쿠오카지점에서 근무하는 윤주씨가 아니었다면 가지 않았을 곳. 

그녀의 손에 이끌려 마지못해 따라 갔었다.

사실...찝찝했다. 걍 저가 브랜드 새걸로 입을래.

넘이 입던걸 사치품이란 이유로 사서쓰겠나 싶었다.





그런데 의외로 잘 정리되고 손질되어 있더라.

신발 같은 경우는 좀 그랬지만,  시계류, 선글라스 등의 악세사리류나

의상이나 핸드백 같은경우는 괜찬은것도 같더라.

그리고 이곳의 장점은 맘에 드는 옷을 즉각 입어 볼 수 있는 탈의실이 있다는 것이다.












모자들도. 노멀한 스타일보다는 개성넘치는 제품들이 있군하.

저렇게 빽빽히 걸려있는 옷들. 선반의 핸드백..

명색이 뷔똥, 구찌님 브랜드들이다.



 

.
.
.
.
.
.
.
 


그리고 이 모든 제품을 대충 건성건성 훓어보던 센티의 눈에 불꽃이 일었으니...

엘레강스 하며, 아방가르드함이 작렬하는 아뤼스트한 옷 발견.

분명 저것은  어느 뒤자이너가 지멋대로의 커팅을 하여 레이어드를 만든...캣워크에서나 봄직한 푸댓자루 였던 것이다.

당장가지고 들어가 탈의실에서 착용.  의외로 어울리는 거시어따~~~~~~~~~~







같이 들어간 윤주여사왈,


"엄허,,언니..푸대자루가 넘후 잘어울려요... 이러기도 쉽지 않아요~~~"

"어우야~ 이걸 사서 언제 입어... 옷이 실용성이 없자나"


아 찝찝하던 초반의 생각과는 달리...

거금 5천엔을  써버리는 결과가...



얘상했던대로 서울 가지고 와서...

단 한번도 못입었다. 푸댓자루를 입고 회사에는 못오것고, 이 패션을 이해해줄 거리는

오직 홍대의 거리 뿐이리... 그리고 홍대근처에도 못가보고 겨울이 와부렸다.

내 그럴줄 알았다...






2008.10.11 (5N/6D) 
나가사키,운젠,사세보,하우스텐보스,후쿠오카
ⓒ copyright by senti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