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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2

[100일 글쓰기] #51 글쓰기 싹수 남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나는 학창시절 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중학교 때, 하루 조퇴를 하는 바람에 개근상을 타지 못했을 때 상장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고 허탈해 했을 정도였으니까. 그런 나에게도 그럴싸한 상장의 추억이 있다. 국민학교 5학년일 때 교내 독후감 쓰기 대회가 있었다. '오늘은 독후감 쓰는 날이니 써라' 라는 말에 최근에 읽은 책으로 감상을 적어야 겠다 싶었다. 단편적으로 기억이 나는건 "소공녀야"라고 시작하는 문장이었다. 소공녀에게 편지를 쓴거다. 그녀를 괴롭히던 주변인물을 같이 욕하기도 하고 그녀를 위로하기도 하며 친구에게 편지 쓰듯 써내려갔던 듯하다. 그 형식이 신선했던 모양이다. 담임 선생님은 아침 조회시간에 박현진처럼 감동적인 독후감을 쓴 학생도 없다고 했다. 며칠 후 나는 교.. 더보기
[100일 글쓰기] #50 50일의 쓰기 100일간 매일 글쓰기도 이제 절반이 왔다. 아직도 먹이를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처럼 글감을 찾아 매일 헤맨다. 날 밝을 때 나타나면 좋겠는데 꼭 밤 10시 넘어서야 겨우 나타나니 어이할꼬. 50일간의 변화를 기록해 본다. 첫째, 관찰력이 는다. 생활에서 소재를 찾아야 하니 머릿속에는 늘 쓸거리 생각을 한다. 그러다 보니 주변을 살피게 된다. 둘째, 집중적으로 쓰고 싶은 소재를 탐구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꿈꾸는 내용, 코칭의 사례 다. 이건 뭔가를 써야겠다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꺼내게 된 소재다. 셋째, 뿌듯하다. 매일 무언가를 끝을 낸다는 것 자체에 의의가 있다. 뭔가를 100번 반복한다는 것은 성장을 동반하게 될까? 1일 시작할 때의 글과 100일 이후 글의 차이가 어떨지 궁금하다. 단점은 글쓰기의 결.. 더보기